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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영화

한국 판타지 로맨스 영화 시월애 줄거리에서 결말까지

by 액터버스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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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바쁜 나날들을 보내면서 작품들을 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아침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정말 간만에 한편 보자! 마음 먹었지만 어떤걸 봐야할지 엄청난 고민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제 눈에 들어온 한국 판타지 로맨스 영화 시월애!

솔직히 저는 어떤 장르인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의 평정도만 살짜쿵 보고 작품을 선택하는데요,

사람들이 90년대의 갬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호평이 많더라구요.

이렇게 되면 선택하지 않을 수 없지!

 

 

 

 

 

 

 

 

 

시월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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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작품은 오징어게임의 히어로인 정재영 배우님과 영원한 '견우야!' 누님인 전지현 배우님이 등장한다는것!

심지어 그들의 리즈시절을 엿볼 수 있는 엄청난 작품이라는 소문을 들었답니다. 

과연 2022년 현재는 엄청난 명배우 소리를 듣고 있는 두 배우님들이기 때문에 기대감 업!

그들의 22년전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오글거릴것 같기도 하고.. 그들의 신인시절도 궁금하고!

 

 

2000년에 개봉한 작품이니만큼 솔직히 분명 부족한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2년전 작품인데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동안 영화계는 많이 발전했고 좋은 배우님들, 좋은 감독님들이 등장했기 떄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었습니다.

안보고는 못 베길 한국 로맨스 영화 시월애 줄거리에서부터 결말까지 쭉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스포가 한가득이니 그거 알고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 마레

 

 

 

 

 

 

 

 

 

 

시월애 줄거리의 시작은 바닷가에 있는 한 집입니다. 그곳에서 앳된 모습의 전지현 배우님이 등장합니다.

되게 좋아보이는 집에서 이사를 가는 은주(전지현)는 받을 편지가 있다면서 다음 이사올 사람에게 쪽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습니다.

저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눈치채지 못했지만 여기서부터 판타지가 시작됨을 알려주더군요.

우체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구름이 흘러가는것을 빠르게 보여줍니다. 이 작품이 시간과 관련있는것임을 알려주는 순간이었어요.

 

 

 

 

 

 

 

 

 

 

성현

 

 

 

 

 

 

 

 

 

 

 

남자주인공인 성현(정재영)이 똑같은 집에서 등장합니다. 당연히 은주 다음으로 이 집에 사는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경치 좋은 이 집은 이름도 있는듯 했습니다. 성현이 일 마레 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세우더라구요.

여기까진 그닥 아무런 사건없이 쭉 두 사람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성현은 건축하는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알고보니 건축설계를 하는 과를 다니고 있었음)

은주는 무명 성우로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는걸 보여주다가 우체통을 보게된 성현은 편지를 하나 발견합니다.

도대체 은주는 어떤 연락을 기다리길래 이사를 가면서도 쪽지를 남겼을까요?

그것은 은주의 대사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나쁜사람이라는 말이 나오는걸 보니 남자가 바람을 폈거나 마음이 변해서 떠났겠고만! 이렇게 예상되더라구요.

 

 

 

 

 

 

 

 

 

펜팔 성현

 

 

 

 

 

 

 

 

그렇게 마음이 아픈 은주를 보여주면서 성현도 보여주는데요. 

편지를 보고 이상함을 느낀 성현은 슈퍼아저씨에게 혹시 전에 살던 사람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일 마레는 성현의 이모가 한달전에 새로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건축학을 전공한 성현은 무슨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졸업을 얼마 남기지 않고 휴학을 해버립니다.

아무튼 시월애는 두 남녀의 서사를 조금씩 그려주면서 줄거리가 진행되는데요.

떡밥이 조금씩 던져지는걸 이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은주가 남긴 편지에 적혀 있는 내용이 실제로 성현에게 일어났거든요.

작품을 모두 감상하고 나니 이게 떡밥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현은 은주에게 자신이 첫 입주자임을 밝히고 편지를 잘못 보낸것 같다고 편지를 남깁니다.

그러면서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날짜인 1997년 12월 28일을 적어 놓습니다.

 

 

 

 

 

 

 

 

 

 

 

펜팔 은주

 

 

 

 

 

 

 

 

 

날짜를 보고 장난이라고 여기는 은주. 본인도 날짜를 편지에 적는데 1999년 12월 29일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와!! 저는 정보없이 작품을 봤다고 했잖아요? 한국 판타지 영화라고 제가 제목을 붙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시월애 줄거리는 타임루프물이 뼈대였던것!

2000년이 밀레니엄시대라고 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을 되게 많이 했던 시대잖아요?

그래서 이런 작품을 만든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지금은 아주 익숙한 소재지만 저때는 꽤 참신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이 작품의 정체를 밝히면서 이 작품의 주제까지 빠르게 보여줍니다.

은주는 12월31일에서 1월1일로 넘어가는 시점에 외롭게 책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성현은 일 마레에서 나홀로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외로움이라는 것을 다루고 싶다는걸 알 수 있었는데요. 과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네요.

 

 

 

 

 

 

 

 

 

 

고독한 은주

 

 

 

 

 

 

 

외로운 두 사람의 시간초월 펜팔이 시작됩니다.

2년뒤에 살고 있는 은주가 성현이 살고 있는 날짜의 날씨를 맞추는가 하면,

은주가 살고 있다는 곳으로 가보니 아직 집이 생기지도 않고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우체통이라는 작은 공간을 통해, 편지라는 종이 한장으로 인해 그들은 꽁냥꽁냥을 시전합니다.

진심 보면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둘이 썸을 타고 있는거죠?

이런 분위기를 저는 참으로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은주는 아직 전 남친을 잊지 못했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그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반송되었고 전화를 했더니 다른여자와 있는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럴때 성현과의 펜팔은 큰 힘이 되었고 그 작은 위로가 하루하루를 즐겁게 만들어줬습니다.

 

 

 

 

 

 

 

 

은주

 

 

 

 

 

 

 

 

98년에 살고 있는 성현은 잠시지만 은주를 만나게 됩니다.

2000년에 살고 있는 은주가 그때 자신이 어디있는지 알려준거죠.

그때 잃어버렸던 녹음기를 찾아서 미래로 택배보내주는 성현.

그렇게 그들은 편지뿐만 아니라 물건도 주고받으며 정말 연애를 하듯이 시간을 보냅니다.

 

 

그와중에 성현에게도 힘든 일이 발생합니다.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았는데 아버지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혹시 몰라서 2000년에 살고 있는 은주에게 아버지의 자료를 찾아달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꽤 유명한 건축가인것 같더라구요.

 

 

은주는 책 하나를 찾았는데 이럴수가? 1998년에 돌아가셨다고 적혀 있더라구요.

급한 마음에 얼른 책을 보내주러 가는 은주는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책은 전해지지 못했고 성현의 아버지는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뒤늦게나마 책은 성현에게 전해졌고 그 책에는 일 마레가 아들을 위해 만든 집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고독과의 친밀함 속에서만 인간은 스스로를 발견한다' 이 작품의 주제를 한번 더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아들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조금은 늦었지만 부자간의 풀지 못했던 감정이 풀리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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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성현

 

 

 

 

 

 

 

이제 한국 판타지 로맨스 영화 시월애 결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둘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같은 시간에 놀이공원에 가서 옆자리를 비운채 놀기도 하고

혼자 산책하기 좋은 공간을 같은 시간에 걷기도 하고

성현이 98년도에 맡긴 와인을 2000년에 사는 은주가 마시기도 합니다.

나름 즐겁고 신선한 경험을 하고 있지만 그 끝은 결국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것..

생각보다 그것이 또다른 고독을 선사합니다.

 

 

둘은 서로를 너무나 만나고 싶어하고 결국 날짜를 잡습니다.

은주에게는 일주일 뒤, 성현에게는 2년 일주일 뒤.

은주가 제주도를 가는 일이 생겨서 그때 만나자고 하는데요.

긴 기다림 끝에 둘은 결국 만나지 못합니다.

만나기로 한 곳에서 집을 짓고 있었는데 누가봐도 성현이 설계한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성현은 보이지 않았을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이번 일로 큰 실망감에 빠진 은주. 그리고 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지 답답한 성현.

둘의 관계는 이 시점을 시작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외로움이 채워지지 않는 은주는 전 남친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다시 미련의 구렁텅이에 빠집니다.

그를 잊지 못하겠다고, 제발 그 사람이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성현에게 부탁합니다.

 

 

다시 98년의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은주가 나타나는 장소로 가지만 그녀는 전남친과 꽁냥꽁냥하고

성현을 모르기 때문에 그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지나갑니다.

'나는 아직도 은주씨에게 모르는 사람인가요?' 이 말이 왜이렇게 먹먹한지...

 

 

 

 

 

 

 

시월애 결말

 

 

 

아픔은 예술혼을 불태우게 만든다고 해야하나? 성현은 폭풍 집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랜선여친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집을 짓겠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전남친과 헤어지지 못하게 막아주겠다고 선언까지 합니다.

 

 

그런데 2000년에서는 갑자기 건축학과를 찾아가는 은주.

잘나가다가 결말로 다가갈수록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왜 찾아갔는지 별다른 설명이 없어서 그게 아쉬웠습니다.

결국 그곳에서 은주는 자신을 위해 디자인한 성현의 집 그림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불현듯 어떠한 기억들이 그녀를 스쳐지나갑니다.

잔이 깨지고 성현이 사고를 당하는 기억이 생기는 그녀.

얼른 성현을 막기 위해 우체통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성현은 우체통을 보지 않고 그녀와 전남친의 헤어짐을 막기 위해 여의도로 갑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그녀를 만나기 1분전인데 사고를 당하는 그..

결국 그들은 만나지 못하고 작품이 끝나는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응? 갑자기 시간이 되돌려지고 있는?

다시 그녀가 일 마레에서 이사를 가는 날로 돌아왔고 

성현이 나타나 '지금부터 아주 긴 이야기가 시작될텐데 믿어줄 수 있어요?' 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마무리가 흠?ㅋㅋ 시간을 초월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던걸까?

나름 극 중간까지, 아니 후반까지도 나쁘지 않았는데 결말에 다가갈수록 조금 아쉬웠습니다.

조금 억지스러움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잘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들이 스킨쉽같은건 1도 없는데 엄청난 꽁냥거림을 관객으로 하여금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그 1등 공신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엄청난 뷰! 촬영을 감성적으로 정말 잘했다는걸 느꼈어요.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드는 작품이 바로 이런 작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또한 가수 김현철이 만든 음악들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음악이 80프로는 판타지와 멜로를 만들어준것 같습니다.

그정도로 이번 작품에서는 음악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것 같아요.

 

 

영화의 제목 시월애의 뜻은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라고 해요.

그들의 이야기는 그 당시에는 비슷한 영화였던 동감에 밀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6년에 할리우드에서 레이크 하우스라는 영화로 리메이크도 되었고

2016년에 개봉한 너의 이름은 도 이 영화의 플롯상 상당히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런면에서 정말 시간을 초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시대적으로 상당히 잘 만들었고

지금봐도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인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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