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한국영화

영화 영주 줄거리 및 결말 무너지지 말자

by 액터버스 2022. 2. 27.
728x90
반응형
BIG





너무나 추웠던 올 겨울. 봄비가 내리는 어느날, 뭔가 마음이 찹찹한게 그런 영화를 하나 보고 싶더군요. 내 마음처럼 찹찹한 작품이 뭐가 있을까? 그렇게 이것저것 찾다가 영화 영주라는걸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영주 포스터

 

 

 

 

 





2018년 11월에 개봉한 작품으로 요즘 작품치고 그렇게 길지 않은 101분이라는 런닝타임동안 우리에게 볼거리를 전달합니다. 12세이상 관람가로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을것 같은 포스터. 대신 저의 착착함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영화 영주 출연진

 

 

 

 

 

 




제가 리뷰를 작성하는 작품 중 처음을 여성 감독님이 등장했습니다. 차성덕이라는 감독님으로 작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까? 이건 성차별적인 발언은 아니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좀더 섬세한 느낌이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확실히 여성이 감정을 세심하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건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어쩔 수 없디고 생각하늠 부분입니다.


주연들을 잠시 살펴보면 딱 4명이 나옵니다. 김향기, 김호정, 유재명, 탕준상. 김향기 배우님과 유재명 배우님은 말 안해도 대부분은 아실겁니다. 특히 유재명 배우님은 그냥 믿고 보는 보증수표 같은 배우라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김향기 배우님은 신과 함께 가 워낙 강렬해서 그 모습을 지울 수 있을까 가 핵심이었습니다. 헐리웃 배우인 로다주도 아이언맨으로 인한 이미지 때문에 다른 역할을 하기 힘들어서 그만둘 정도니 배우에게 있어서 그 이미지는 바꾸기가 참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것인가..

김호정 배우님과 탕준상 배우님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 할 말은 없습니다. 그저 궁금할뿐! 특히 탕준상 배우님은 뮤지컬 빌리어트로 데뷔한만큼 엄청난 잠재력이 있을거라 확신했습니다. 그러면 기대할 수밖에 없지!


 

 

 

 

 

영주 영인

 

 

 

 

 





이제 영화 영주 줄거리를 쭉~ 살펴보겠습니다. 첫 장면은 두아이의 모습으로 시작되는데요. 주변에 어른이 없습니다. 알고보니 교통사고로 인해 모두 돌아가신것. 고모와 고모부가 계시긴 하지만 남매의 부모님은 아니기 떄문에 의지할 수가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서 고모는 앞뒤가 맞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른들의 말을 들어야한다고 말하다가도 성인이니 혼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을 합니다. 굉장히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찌보면 이것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어이없는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법자가 되는거죠.



 

 

 

 

 

영주 힘듬

 

 

 

 

 

 

 

영주는 동생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데 동생인 영인이는 사춘기인지 자꾸 엇나가려고 합니다. 눈빛에서 이미 흑염룡이 몇 마리 살고 있는것 같더군요. 결국 사고를 치고 맙니다. 친구들과 도둑질을 한 영인이. 합의금이 300만원 나옵니다. 그것을 내지 않으면 아무래도 힘든데 더 힘들게 만든 동생. 하지만 영주는 동생을 위해 300만원을 만들려고 합니다. 주인공에게 유일한 어른인 고모는 도와줄 생각이 없고 돈을 만들곳은 없으니 대출까지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사기.. 이 장면을 보고 정말 열불났습니다. 왜 없는 사람들의 돈을 더 뜯어가는걸까? 아무래도 얼마 없는 돈까지 사기 당한 그녀.. 그때 집에서 무언가 발견하게 됩니다.

 

 

 

 

 

 

 

 

영주 두부집

 

 

 

 

 

 

 

그것은 바로 판결서. 영주 줄거리가 쭉 시작되는 결정적인 아이템입니다. 부모님의 사고 당시 판결서에는 그때 자신들의 부모님을 죽인 사람의 신상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녀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복수심? 아니면 가서 니들 떄문에 힘들게 살고 있으니 돈 달라고 할것인가?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주인공이 가는 발걸음 하나하나를 저도 함께 따라갔습니다.

 

두부집 장사를 하고 있는 상문, 향숙 부부. 영주는 담배 피우려던 상문에게 다가가더니 사람 구하죠? 라는 말을 내뱉습니다. 저는 처음에 사람을 구해주냐는 것으로 해석하며 들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라 두부집 알바생을 구하냐는 물음이었습니다. 감독이 의도한것이겠지만 김향기 배우님도 굉장히 그것을 잘 소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객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었으니까요.

 

 

 

 

 

 

영주 도둑질

 

 

 

 

 

 

두부집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의 주인공. 향숙이 되게 잘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무언가를 계속 눈여겨보는 주인공이 보입니다. 역시 이곳에 온 건 돈 때문이었습니다. 향숙이 돈을 어디 보관하는지 미리 알아낸 후 새벽에 그걸 훔치러 옵니다.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고 술에 취한 상문이 들어옵니다. 이때 처음으로 이 영화에서 주인공 시점으로 바뀝니다. 줄거리가 흘러가는 내내 오로지 3인칭 시점이었는데 갑자기 시점이 바뀐거죠. 아마 관객으로 하여금 긴장감과 동화작용을 하도록 만들려고 한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아무튼 술에 취한 상문에게 들킨 영주는 도망가려고 하는데 상문이 착각을 했는지 끌어 안고는 펑펑 웁니다. 그러더니 쓰러지고 마는 상문. 여기서 그냥 갔으면 복수가 되었을텐데 우리 주인공은 아직 여린 소녀입니다. 다행히 구급차를 부르고 그 자리를 떠나더군요.

 

 

 

 

 

 

 

 

영주 돈 받음

 

 

 

 

 

 

보통 사고를 쳤으면 그 자리를 안가는게 상싱적일텐데 이상하게 범인은 사건장소를 찾아갑니다. 영주는 떨어뜨렸던 돈을 찾으려고 했던건가? 어떤 마음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가게를 찾아가고 그때 향숙을 만납니다. 향숙은 갑자기 그녀를 어딘가로 데려갑니다. 함께 향숙의 집으로 온 주인공. 향숙에게는 식물인간인 아들이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아무래도 힘든 향숙인데 남편까지 잘못되었으면 엄청 힘들었을겁니다. 그래서 그런가? 남편을 살렸기 때문에 돈을 훔치려 했던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오히려 얼마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이라는 말을 하며 돈을 줍니다. 저런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 이렇게 착한 사람이 있다니.. 물론 있을 수도 있겠지만 거의 없지 않을까 싶네요.

 

 

 

 

 

 

 

동생 구함

 

 

 

 

 

 

흠.. 정말 적적하게 필요한 액수를 준 향숙. 영화적인 허용일 수 있겠죠? 남편 살려줬다고 저렇게 많이 돈을 주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무사히 동생을 구한 영주. 하지만 동생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감옥에서 나왔는데 그닥 행복해 보이지 않더군요. 아직 흑염룡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진심 보면서 한대 갈겨주고 싶은 모습이었어요. 누나가 본인 때문에 힘들어 하는걸 모르나 싶고.. 저런 동생이 현실에 있었다면 엉덩이를 걷어 찼을겁니다.

 

 

 

 

 

 

 

 

영주 행복

 

 

 

 

 

 

 

이제 점점 영화 영주 결말을 향해 줄거리가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들의 부재 때문인지 향숙은 영주에게 엄청 잘해줍니다. 부모님이 없고 본인이 가장 노릇을 해오던 영주에게는 어른이 챙겨주고 이뻐해주는 그것이 너무나 좋게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분명 부모님의 원수인데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두 사람은 거의 모녀처럼 지내게 됩니다. 부모님이 사준 옷을 벗어던지고 아줌마가 사준 옷을 입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영주. 지금까지 계속 무표정하거나 우울한 표정만 짓던 그녀가 처음으로 활짝 웃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원래 저렇게 웃어야하는 나이인데 너무나 힘든 삶을 살고 있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동생 경찰서

 

 

 

 

 

 

 

하지만 이 작품에는 빌런이 있습니다. 바로 동생 영인이죠. 또 사고를 친 영인은 경찰서에 갑니다. 다행히 이번엔 별일 없이 나왔지만 그 모습에 주인공도, 관객도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그와중에 누나가 일하는 곳 사장님이 부모님 원수라는걸 알게된 영인..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누나를 질책합니다. 본인이 그럴 자격이 있나 싶지만 엄청 따지더니 진실을 밝혀도 그들이 그대로 누나를 좋아해주면 본인도 아무말 않겠다고 합니다. 이런 개뼈다귀 같은 소리를.. 때릴까 싶을정도로 빌런 그 자체였습니다.

 

 

 

 

 

 

 

영주 진실

 

 

 

 

 

 

고민하던 주인공은 결국 그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진실을 얘기하는 영주. 충격과 공포에 빠진 그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주인공에게 늦었으니 자고 가라고 합니다. 영주는 영인이가 틀렸다고 생각하며 안도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었습니다. 어른이므로 아이가 당황하지 않게 숨겼던거죠. 엄청 힘들어하는 향숙. 미안해서, 원망스러워서, 등등 여러가지 감정들이 그녀를 지배합니다. 우연히 그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 주인공은 곧바로 그곳을 나옵니다.

 

 

 

 

 

 

 

영주 결말

 

 

 

 

 

 

 

터덜터덜 걷던 주인공은 다리를 지나다가 갑자기 자살을 결심한듯 난간을 잡고 올라섭니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으면 이런 생각을 할까 싶더라구요. 다행히 그녀는 죽지 않았습니다. 무너져서 서럽게 울뿐. 무엇을 본걸까요? 어떤 감정이 들어왔던걸까요? 끊임없이 쏟아내는 주인공... 어린 아이가 겪기에는 너무나 힘든 사건들.. 계속 쏟아내던 그녀는 그래도 그 자리에 쓰러져 있지 않고 계속 걸어갑니다. 그렇게 영화 영주 결말은 우리에게 많은 감정들을 주며 끝을 맺습니다.

 

 

 

열린 결말이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 뒤 주인공이 어떻게 살았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났다는게 중요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지치고 힘들지만 결국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힘내라는 메세지를 남긴건 아닐까요? 우리모두 힘든 삻을 살아가고 있지만 다시 일어난 영주처럼 무너지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 보아요. 그러면 분명 해뜰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반응형
LIST

댓글